[미 프로야구] '1이닝 2k 무실점' 김광현, 시범경기 데뷔서 합격점

2020-02-23 3

[미 프로야구] '1이닝 2k 무실점' 김광현, 시범경기 데뷔서 합격점

[앵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선수가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뉴욕 메츠전에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1대0으로 앞선 5회초,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KK' 김광현이었습니다.

김광현은 메츠의 우타자 라이언 코델을 상대로 초구부터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높게 제구되며 볼이 됐습니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못 잡아 참 아쉬웠었고요.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 아쉬워서 계속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졌던 것 같아요."

이후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김광현은 시속 137km의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습니다.

갑자기 내린 빗속에서 투구를 이어간 김광현은 후속타자 르네 리베라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제이크 해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1이닝 무실점, 삼진 두 개에 볼넷 하나로 투구수는 19개였습니다.

"제가 공을 던질 수 있는 걸 다 한번씩 던져봐야겠다 생각했고 실패하든 성공하든 오늘 경기 얻어 가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요. 아직 시범경기라서요 크게 신경쓰고 싶지 않고 너무 들떠서도 안되고요."

차분한 김광현과 달리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등판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경험 풍부한 투수답게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굉장히 훌륭한 슬라이더를 던졌습니다."

김광현은 27일 시범경기에서 2이닝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선발 등판이 예고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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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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